사소한 마음들을 주워담아 건네는 조용한 위로
이별은 어느날 불쑥 찾아온 것이 아니라 사소한 마음들로부터 시작되고 치뤄졌다.
당신과의 이별 이전, 혹은 이후에 찾아온 새벽의 시간을 노래한 곡 "새벽"
'섬'의 첫 싱글 곡 "새벽" 은 아직은 모두가 잠들어있는 새벽, 저 혼자 깨어 문득 이별을 예감한다. 그 예감은 특별히 서글프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다. 고마웠다고 괜찮은 척 흉내내지도 않는다. 그저 아침이 지나고 오후가 찾아온 것처럼, 밤이 지나고 새벽이 된 것처럼 담담하게 당신과 나의 사랑을 되짚고 정리한다.
숨만 뱉어도 하얗게 입김이 나오는 계절, 우리는 마지막 서로에게 어떤 인사를 건넬 수 있었을까. '섬'의 차분한 피아노 연주와 어슴푸레하게 들리는 기타소리, 담담한 목소리가 추운 겨울의 새벽, 그 날의 마지막 인사를 떠오르게 한다.
"섬(seom)" - 새벽 credit.
composed by : 오주연
Lyrics by : 정은비
Arranged by : 섬
vocal : 정은비
piano : 오주연
guitar : 하범석
recorded by : 구자훈 (109Studio)
mixed by : 안태봉
mastered by : Stuart Hawkes (Metropolis studio.UK)
artwork by : 정은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