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진'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잊고 지냈었다]
지금부터 얘기할게. 그토록 전하고 싶었던 말들을
to. 희미해진 너에게
계절의 힘이란 참 대단하지?
가슴에 묻은 채 잊고 지냈었던 너를 내 마음에 다시 피게 하는 걸 보면.
그것도 아프게.
번호도 잊었고 흘러간 시간 만큼 마음도 무뎌졌는데...
잊은 게 아니었나 봐.
잊으려 할수록 더 너를 내 깊은 곳으로 숨겨 놓고는 괜찮아진 줄 알았던 거지.
이 계절이 오면 아련하게 나를 찾아오는 너와의 기억에 잡히는 것도 없다.
잠깐만, 담배가 어디에 있더라...
너도 한 번쯤 나를 생각했을까 바라기도 해.
되돌릴 수 없이 늦어버린 걸 알기에 나는 또 잊으려 해보는데,
그냥 그러면서 지낸다는 말을 하고 싶었어.
아마 이 메시지는 너에게 전할 수 없겠지.
번호도 잊었으니까.
춥다. 감기 조심해.
from. 잊으려 해보는 내가
'지우진'은 2016년 '신의 목소리', 'K팝스타 시즌6'(이하 K팝스타6)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사연이 깃든 눈,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고, 'K팝스타6'에서 '유희열'은 "발라드 부른 남자 참가자들 중에 제일 잘 불렀다"고 극찬을 하며 '지우진'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었다.,'K팝스타6 더 라스트 찬스' 배틀오디션 무대에서 아쉽게 탈락한 '지우진'은 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으로 올해 2월에 뮤지컬 배우 '민영기'와 함께 영화 '국가대표' OST 대표 테마 곡 "버터플라이(Butterfly)" 리메이크 음원을 공개하며 또 다른 시작을 알렸다.
이번에 발표하는 '지우진'의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잊고 지냈었다]는 배우 '유준상'과 'J n joy 20'로 활동하고 있는 기타리스트 '이준화'가 친구인 '지우진'을 위해 만든 발라드곡으로 One Top의 '성규호', '이혁준'이 편곡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에 깊이를 더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진 뒤 '그 사람의 향기도 희미해질 만큼 잊고 잘 지내다가도 이 계절만 되면 문득 떠오르는 옛 기억에 빠져들지만, 되돌릴 수 없는 걸 알기에 그냥 그러면서 지낸다'는 노래로 무덤덤한 듯하지만 무덤덤하지 않은 복합적인 감정을 지우진은 섬세한 호흡으로 담아냈다.
그동안 응원해 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은 계속 노래 부르는 것임을, 그리고 노래 부를 때의 행복함을 알기에 멈추지 않고 노래하는 '지우진'의 출발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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