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민' [동춘서커스]
지난 세기 사람들을 웃고 울게 했던 옛 문화에 영감을 받아,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음악이 여기 있다. 동춘서커스는 어려웠던 옛 시절, 곡예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던 한국 최초의 서커스단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가는 동춘서커스에서 영감을 얻은 이 곡은, 펜더로즈로 빈티지한 선율을 표현했고, 네 연주자는 리듬 사이사이를 감각적으로 채우며 독특한 무늬를 그린다.
곡을 따라 흐르는 흥겹고도 애달픈 분위기는 뜨겁게 향유되다가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우리네 옛 문화와도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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