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과빛 [어른이 된 곰돌이 푸]
나라는 영혼이 꽁꽁 언 강물 위에서 어쩔 줄 몰라 하며 헤맬 때 나라는 형태는 분명 전철 다리를 지나면서 창 밖으로 보았을 겁니다. 나라는 영혼이 지금 위태롭고, 추락하고 있고, 세상을 이유 모른 채 떠돌고 있다는 것을요. 눈빛이 마주쳤으면 외면하면 안 되는 것 같아요. 나라는 존재를 분리해서 생각해보면 내가 나같지 않을 때가 참 많습니다.
지금 그 답은 아무도 모릅니다 저조차도 제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단지 내 마음속의 떠도는 생각과 말들이 내가 아닌 타인의 말이 스며들어 고여있는 것인지 진정 내가 나로 살아가는 과정인 것인지.. 지금 전 아주 많이 헤매고 있는 듯합니다. 제가 서있는 얼음 강은 점점 녹아가고 있고 구제해줄 사람 또한 한 사람밖에 없다는 것을 압니다.
말할 것입니다. 외면하지 않겠다고.
2019.01.10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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