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ck Thany Monthly Single Project [GRTNS-006] 'Vonlin Yoon' [JVS]
본린(Vonlin Yoon)의 창작물에서 공통점을 찾자면, 어느 한가지 장르보다는 작품 자체가 갖는 풍부한 에너지, 그리고 세련되면서도 정체성을 가진 사운드를 이야기하게 된다. 때문에 본린의 음악은 때로는 밝고, 때로는 어둡지만, 어느 쪽이든 청자가 강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설득력을 가진다. 본린이 Grack Thany의 팬들을 위해 준비한 6월의 싱글 [JVS] 역시 그렇게 만들어졌다. 트랜스 혹은 하드스타일을 떠올리게 하는 이 곡은, 6분이 조금 안되는 긴 트랙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거나 늘어지지 않는다. 앞서 말했던 미래적이면서도 감성적인 그만의 사운드 덕분이다. 또한 과격한 리듬과 베이스를 통해 댄서블한 클럽 튠으로서의 성격을 얻으면서도, 신스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앰비언스의 활용으로 풍부한 감성을 품는 점은 그만의 독특한 장점으로 느껴진다. 여기에 더해진 'JVS(bela’s dream)'는 bela의 리믹스 트랙으로, 그 부제에서 느껴지듯 원곡의 감성적인 측면을 한층 증폭한 트랙이다. 본린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과,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은 아주 세련되면서도 특별하다. 자신의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한 이번 싱글 [JVS] 또한 그렇다. 흔히 말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표현은, 다소 진부할지 몰라도 이 싱글을 단적으로 표현하는 찬사가 된다. 그의 강한 에너지와 섬세한 감성, 그리고 그것을 감싸는 독특한 사운드를 당신도 느껴 보길 바란다.
글 / 배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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