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접근과 섬세한 가사로 얼굴을 알린 ‘마리와 친구들’의 새로운 유닛 ‘마리 X 선정 (MARY X SUN)’의 첫 싱글 앨범.
버스킹 공연을 무대로 매번 다른 관객들과 다양한 모습으로 눈을 맞춰 온 시간이 벌써 3년. 두 사람은 이제 더 많은 이들에게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려 한다.
‘마리 X 선정’의 첫 싱글 ‘하고 싶은 말(What I Want To Say)’는 그들이 대중에게 전해주고 싶은 메시지를 그들이 들려주고 싶어 하는 목소리로 담은 앨범이다. 곡은 멤버인 싱어송라이터 ‘마리’의 작품으로, 오랜 시간 차곡차곡 쌓아 둔 생각을 간결하고 솔직한 가사에 담았다. 들으면 흥얼거리게 되는 쉽고 예쁜 멜로디도 눈여겨볼만하다.
첫 곡 ‘어른이 된다는 것은(When You Feel Grown Up)’은 서른을 목전에 둔 어느 청춘의 단상이다. 현실과 꿈은 매일 우위가 바뀌고, 기분은 행복하다가도 슬퍼지고, 모습은 근사하다가도 초라해 진다. 그래도 우리의 삶엔 돌아보면 소중하고, 작지만 커다란 것들이 곁에 있다. 그걸 잊지 않는다면, 잃지 않는다면 현실도 꿈같지 않을까.
타이틀이자 두 번째 곡 ‘노래하는 마음(Ask To My Heart)’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들은 늘 대중의 니즈(Needs)를 최우선에 두고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위로하고 안아주기 위해 보이지 않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그러다 문득 ‘음악인을 위한 음악은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한 번쯤 그들도 대중의 한 사람으로서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맘껏 즐겨보았으면. 하여금 음악을 하지 않는 다른 이들도 새로운 시각으로 음악을 바라보고, 생각하고, 더 따뜻하게 느끼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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