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잭슨 주니어, 오즈노이에 이어 기타리스트 '재인'과의 세번째 콜라보레이션 아티스트는 한국의 드럼씬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드러머 ‘황정관’ 이다. 동갑내기이면서 커먼그라운드의 창단 멤버이기도 하며 현재 야마하 엔도스먼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정말 공통점이 많은 두 아티스트가 이제서야 콜라보레이션 연주곡을 내게 되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의아하게도 느껴지지만 그 동안 서로의 자리에서 음악적으로 성숙해 왔으며 조금 더 완숙한 연주를 보여주기 위한 시간이었다고도 생각이 된다.
기타리스트 '재인'의 펑키하면서도 멜로디컬한 작곡 능력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재지하면서도 절제미 넘치는 솔로라인 역시 곡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중반부까지는 기타 연주곡으로 느낄만큼 기타 위주의 곡 진행이지만 드러머 황정관의 정확하면서도 전광석화와 같은 테크니컬한 드럼솔로 연주로 잠시 잠들어 있던 머리 속 뇌관을 자극하며 곡에 빠져들게 만든다.
오즈노이와의 작업때부터 인연을 맺은 거장 ‘스팅’ 의 프로듀서 ‘닐 도르프스만’ 이 이번에도 믹싱에 참여해 제대로 된 Funk 사운드를 들려준다.
각각의 악기를 분리해 놓은 스템파일 역시 음원사이트에 공개 되니 악기연주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이 보다 더 좋은 선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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