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 인해 나에게서 시작된 나의 이야기.
나겸(NAAKYEUM)의 그 두 번째 이야기.
Naaaaaaaaaa(about love)라는 제목은 단순하다.
나 ’Na’에서 시작된 것이다.
그저 내가 나로서 자꾸 궁금해진다.
‘나’는 어떤 사람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어쩌면 잘 모른다.
지난 이야기는 나에게서 자유롭고 싶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나의 생각들, 내 안의 내가 아닌 타인의 생각에서 자유롭고 싶었다면 이번 이야기는 사랑이라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알고 싶다는 것은 그것을 통해 자유롭고 싶어서가 아닐까 싶다.
내 안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분명 우리의 내면에 답이 있다.
그 이야기를 프로듀서 MA 와 함께 풀어갔다.
그의 자유로운 공간 속에서 목소리로 유연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공간의 미학이 있는 ‘MA’의 아름다운 편곡을 해칠까 조바심이 났다.
마현권이라는 아티스트로서 충분한 완성도를 이뤄낸 그가 MA로서 풀어낸 이 아름다운 이야기에 조바심이 날 정도로 신이 났다.
아티스트로서의 마현권을 사랑한다.
그리고 프로듀서로서의 ‘MA’를 사랑하게 됐다.
우리는 이 곡을 통해서 ‘나겸’과 ‘MA’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사랑으로 함께하는 기타리스트 이수진과 베이시스트 김성수, 나로서 온전히 나를 보여주게 해준 포토그래퍼 ’똠’을 사랑한다.
이 음악을 듣고 있는 모두를 사랑한다.
[프로듀서 MA의 프로듀싱 이야기]
모이다밴드와 솔로로 활동 중인 마현권[PROD. MA]과 함께 작업한 곡이다.
피아노 선율 위 그녀의 숨 막힐 듯한 루바토를 아직 기억한다.
싱어가 보여줄 수 있는 극대치를 그날 나겸은 나에게 들려주었다.
작업 제안이 들어왔을 때 좋은 싱어와 함께 뭔가 해 볼 수 있겠다 싶어 좋았다.
처음 나겸이 가이드로 작업해 둔 것에 목소리만 받아 새롭게 뼈대를 맞추고
나겸밴드에서 함께 연주 중인 Guitar 이수진 Bass 김성수와 함께 편곡을
완성했다.
개인적으로는 재즈나 알앤비에서 느껴지는 나겸의 분위기를 좋아해
곡에서 그런 것들이 표현될 수 있도록 하는데 고민했다.
날쌘 포니 위에 올라탄 나겸의 유연한 드라이빙에 몸을 맡겨 보시라.
Naaaaaaaaaa(about lov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