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프로젝트’ [예쁘구나]
벌써 갈프로젝트가 진행된 지 40번째 음반, 그리고 8년….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갖고 한때는 잘 될 뻔(?)도 했던 갈갈이의 음악 라이프는
이제 본인 외에는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나 혼자만의 다이어리가 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의 음악에 노래를 부르려 하지 않는다.
게다가 갈갈이 박준형은 본인이 노래를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노래하는 아티스트들에게 구애를 하며 갈프로젝트의 명맥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제 아무도 불러주는 이가 없다……
이번 갈프로젝트의 ‘예쁘구나”는 한국 마이너 정통 발라드로 애절하고 높은 가창력을 요구하는
곡으로 자칭 절친 레전드 보컬 박완규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지만 박완규가 단칼에 거절하여 갈갈이의 낡은 폴더에 고이 간직하던 곡이다.
그러다 결국 자신의 작품을 이대로 두면 안 되겠다 생각하여 정말 초강수인 자신의 중학교 동창의 아들을 섭외하여 결국 이 노래를 완성하였다.
갈프로젝트는 최정상 트로트, 댄스, 발라드 등 정말 많은 아티스트들이 함께한 프로젝트이다.
그러나 이제는 친구의 아들이 참가한다라…… 씁쓸하지만 그의 음악에 대한 애정과 고집이 묻어나는 이번 음반은 음악 자체보다 그의 열정에서 오는 감동이 빛나는 작품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