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비버타운'의 다섯 번째 싱글 앨범 [We come alive]
매일 같이 느끼는 절망이 당연했던 시간이 있었다.
또 매일 같이 살아내기 위해 갖는 희망이 두려웠던 시간이 있었다.
그럼에도, 시간은 지나가기도 했지만 찾아오기도 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긴 터널 같은 시간을 더듬더듬 헤맨 끝에,
빛이 보이기 시작할 즈음 주위를 둘러보았다.
함께 부르고 함께 기다려주는 사람들
"우리"라 부르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다.
또 다른 지금의 우리는 서로에게 다가갈 수도, 서로의 표정을 알 수도 없다.
옅어지고 위험해진 "우리"이지만
그마저도 여전히 우리는 함께 견뎌내고 있음을.
결국 이 시간의 끝에서 다시 시작될 시간을 위해 함께 끝까지 살아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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