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피어오르던 붉은 해가 지고
푸른 달의 시간이 올 때
나누고픈 이야기가 많지만
누구도 나의 그 무엇에 대해 묻지 않을 때
어딘가를 향해 바삐 움직이고 있는 이들 속에서
내게만 멈춰진 시간을 홀로 걸을 때
수많은 이름들을 만나고 불렀지만
나는 내 이름을 잊고 있을 때
외로운 나조차 버겁고
슬픈 나조차 지칠 때
그럴 때,
그럴 때 나는 나를 불러야합니다.
나에 대한 모든 시선이 떠난 지금이야말로
고요히 나만이 나를 바라볼 수 있는
나로서기의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도 묻지 않는 나를 묻고
나만이 걸을 수 있는 길이라 믿으며
잊혀진 이름을 다정히 불러
그저 나이고 싶던 나를 만나 다독이는 시간
나를 모르는 이들이 내게 하는 많은 이야기를 잠재우고
오롯이 나여서 행복했던 나를 깨웁니다.
홀로서기의 외로움보다
나로서기의 새로움에 설레어보는 밤.
그렇게 오늘,
나는 더 나였습니다.
Executive Producer 솔하(SOLHA)
Composed 솔하(SOLHA)
Arrange 솔하(SOLHA)
Piano 솔하(SOLHA)
Mixed & Mastered by 남수진
Design by 솔하(SOLHA) ....
![](http://i.maniadb.com/images/btn_back.gif)
![](http://i.maniadb.com/images/btn_more.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