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비버타운’의 네 번째 디지털 싱글
[혹시 한 번이라도 날 기억해 준다면]
혹한기 : 몹시 심한 추위가 있는 시기
‘혹한기’라는 단어를 모티브로 각각의 음절을 행시처럼 풀어내어 쓴 곡이다.
딱딱하고 시리운 이 단어가 주는 시리움과 투박함의 감정들을 꺼내 그간의 크고 작은 감정들에 얹어보았다.
이별은 단순히 사랑했던 한 사람과의 헤어짐이 아닌 누군가를 뜨겁게 사랑했던 그 시절의 내 모습까지도 함께 떠나보낸다.
그렇기에 스스로를 잃고 헤매던 시간들은 아마 멋진 사랑을 했던 내가 그립기 때문에 그 사람을 찾고있던 게 아니었을까...
그런 시간들을 거치며 복잡한 감정의 뒤섞임 속에 명확해졌던 건 모든 것들이 우연의 연속이었고 필연의 결정이었다.
두 사람의 우연이 겹쳐 필연적인 만남이 되었듯
‘혹시’라는 우연을 바라던 누군가는 항상 필연적인 후회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