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ide with me (때 저물어 날 이미 어두니)
프로젝트 [Heart Songs]의 다섯 번째 음악은 인생의 마지막을 노래한다. 인생에는 찬란한 새벽의 여명이 있는가 하면 석양이 붉게 물들며 날이 어두워지는 순간이 있다. 사랑하는 부모가, 평생 같이 갈 것만 같았던 친구가 그 어두움 속으로 갔을 때, 아니 내 자신이 그 석양을 경험 할 때 무슨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1800년대에 쓰여진 찬송가 “Abide with me”는 바로 그런 노래이다. 이 땅 인생의 한정된 마지막을 바라보며 영원한 그 분의 함께 하심을 향하여 “나와 함께 하소서”라고 노래한다.
재즈 트리오 송영주 황호규 임주찬의 연주는 깊고 영롱하여 인생의 황혼을 그리는 듯하며 조준모의 보컬은 슬픔과 소망을 동시에 노래하는 기도와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