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연 [버드나무 아래서]
언젠가 키가 큰 버드나무 아래서 흔들 그네를 타던 기억이 있어요.
선선한 바람과, 흔들리던 그네, 제 옆에는 좋아하는 친구와 함께였어요.
즐겁게 이야기하고 헤어지던 길
그때, 그 시간의 모든 것들이 너무 설레고 행복해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서둘러 그 마음을 곡으로 써 내려갔습니다.
이번 앨범은 지난 작품들과는 다른 변화를 주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았어요.
그간 발매했던 곡들이 어쿠스틱 위주의 편곡이었다면,
이번[버드나무 아래서]는 전자음들을 사용하여 조금 더 몽환적인 느낌을 표현해보고 싶었어요.
버드나무 아래서 느꼈던 감정을 그때, 그 시간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