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Dog Vibe의 첫 야심작, [Safari City]
뻔한 여름 노래에 질렸을 대중을 위해 Under Dog Vibe (UDV:be)에 소속된 3명의 플레이어와 한 명의 프로듀서가 [Safari City] 을 통해 새로운 여름을 창조했다.
올해 초, 전 세계를 강타했던 코로나 사태 때문에 우리 대부분의 일상은 "도시", 혹은 "집"이라는 공간으로 제한되었다. 어느덧 달력의 반이 넘어가면서 여름이 다가왔지만 진전이 없을 뿐 더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답답한 도시 속 자연의 자유로움을 갈망하는 것 밖에 없다. [Safari City] 는 우리가 즐거움에 대한 상상을 긍정적으로 풀어보자는 발상에서 출발하여 현 사태 속, 더 나아가 사회의 제약 하에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나름의 방식으로 여름을 즐겁게 보내고 싶어하는 청취자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주제 의식을 강조한다.“자연”,“도시”,”사파리 시티”를 표현한 3개의 벌스와 중독성 있는 훅이 분위기에 맞게 변화하는 비트와 어울려 청각적인 재미를 보장한다.
[Safari City]의 핵심에는 피쳐링으로 참여한 MIllO의 훅에 있다. 올해 2월, TimeFeveR와 함께 더블 싱글 [PASSWORD: SUMMER]를 발표했으며 얼마 전 펑크 락 장르를 휘어 잡았던 EP [What the PUNK!]로 돌아온 그녀는 크루 언더클라우드의 유일한 여성 보컬 답게 짧지만 반복되는 8마디의 훅으로 특별한 여름을 보내고 있던 우리의 모습을 조명했다. 벌스 1, 2, 3는 나름의 방식으로 여름을 즐기던 우리의 모습을 담아냈던 반면, MIllO의 훅은 각기 다른 즐거움의 공통된 자유갈망, 그리고 [Safari City]의 주제를 나타냈다.
벌스 1을 맡았던 Amoonsen은 자연을 갈망하는 현대 도시인들의 답답함을 표현했다. 어릴 적부터 피아노에 대한 지식을 쌓아 온 그는 풍부한 화성학 경험을 바탕으로 벌스에서 아름다운 멜로디를 선사하였을 뿐더러 본 음원의 작곡에도 도움을 줬던 만큼 [Safari City] 의 완성을 위해 큰 노력을 쏟아 부었다. [Safari City] 는 Amoonsen의 첫 음원 발매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다재다능함이 시작을 알릴 16마디에 골고루 드러나 있다.
D.Clow는 작년 2월의 더블 싱글 [Nothing], 올해 2월의 EP 앨범 [감정변동]에 이어 본 음원으로 세번째 공식 작품을 발표했다. D.Clow는 본인만의 독특한 랩, 발성, 플로우, 가사 구조를 통해 도시인들의 현실을 깔끔하게 벌스 2에 담았다. 그는 [Safari City] 에서 뻔한 도시의 욕구 및 유혹에 지배 당하고 이에 굴복하면서 살아가지만 익숙한 향기 속 희미한 자연의 다름을 모색하던 우리의 생각을 대신해서 외쳐주었다.
사운드 클라우드 씬에서 이미 [Why You Mad?], [Sid Vicious] 등의 음원을 통해 언더 씬의 수많은 인재들에게 인정을 받았던 Nubes도 [Safari City] 에 적지않은 공헌을 했다. 첫 음원 발매임에도 불구하고 메이킹적으로 훅을 더 돋보이게 했던 프리코러스, 그리고 도시에 갇힌 우리가 다가오는 여름을 만끽하면서 도시 속의 자연, 자유를 상상하던 심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벌스 3을 작사, 작곡하였다. 뿐만 아니라, 올라운더로 활동해왔던 Nubes가 비트의 제작 및 곡의 프로듀싱에도 많은 도움을 기울였다.
팀에 소속된 TripleX3도 자신의 폭 넓은 비트메이킹을 통해 [Safari City] 의 시작을 알렸다. 기존에 발매했던 9개 앨범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하나의 비트 안에 4가지의 서로 다른 바이브인 "자연", "도시", "사파리 시티", 그리고 그 중심에 갇힌 우리의 심정을 완성하였다. TripleX3는 플레이어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을 넘어 [Safari City] 란 초기 컨셉으로 구상한 그림에 맞게 플레이어들을 배치해 음원 속의 일관적인 메시지를 와닿을 수 있게끔 유도했다.
이와 더불어 청취자들의 즐거움을 위해 [Safari City]의 보컬과 비트의 전체적인 조화로움을 잡은 Woo, 최종적으로 완성한 whoUA 덕에 [Safari City] 는 2020년 여름의 기폭제로 존재할 수 있게 되었다.
너는 어때 여기, 밤이 되면 “사파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