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패의 한진희 김보람이 들려주는 세 번째 아름다움 [Raindrops Falling on the Milky way]
한패의 세 번째 싱글앨범[Raindrops Falling on the Milky way]는 보다 부드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분위기로 리스너들에게 다가간다. 때로는 애처롭고 때로는 맑으면서도 아름다운 느낌을 살린 바이올린과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피아노의 시너지를 잘 담아내어 감성적인 여름밤을 선사해준다.
#1. 회상
되돌아보면 항상 아쉽고 꽤 슬프지만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있는 지난 기억.
한패의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회상]은 이런 느낌들이 담겨있다.
회상을 만들고 연주 하면서 많은 추억의 순간들을 곡 안에 담으려 노력했다.
곡의 서론은 침착한 피아노. 이어 강하고 넓은 감정의 보잉, 비브라토의 바이올린이 들어서면서 이야기 전체의 요약을 담았다. 뒤에 이어지는 메인 멜로디는 여린 활로 쓸쓸함을, 브릿지에서는 더 다양한 기억들에 잠식당하며 감정에 휩쌓임을 표현했고, 하모닉스 주법을 사용하여 체념하는 인간의 공허함을 표현했다. 그 후 다시 한 번 깊은 회상과 함께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들을 담은 멜로디는 연약한 고음으로 표현되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기억들을 회상하며 웃기도 울기도 기뻐하기도 후회하기도 한다.
하지만 타임머신이 개발되지 않은 지금, 시간은 우리를 놀리듯이 언제나 아쉬움을 남기고 흘러가버린다. 후회와 추억만 남기고 쿨하게도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또한 그렇기에 그 시간이 값지고 매 순간이 아름다움 일지도 모르겠다.
#2. 은하수에 내리는 비
밤하늘에 반짝이는 은하수를 마지막으로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서 내 안의 순수함이 사라진 탓일까 괜히 생각해보지만,
공기가 탁해진 현대에는 밤하늘에 별 하나 보는 것조차 어렵다.
그래도 아직은 지방이나 맑고 푸른 곳으로 가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런 곳으로 가면 내 안에 순수함이 다시 나타나는 것일까? 괜히 기대해본다.
아름다운 밤하늘에 새겨진 듯 무수히 많은 별들을 보고 있으면 한없이 빠져든다.
그런 느낌을 주는 은비(은하수에 내리는 비)는 깊은 상상에 사로잡혀 한없이 밤하늘을 바라보기 좋은 곡이다.
황홀한 은하수의 작고 반짝이는 수많은 별들을 피아노의 짧은 음표들로 펼쳐보였고, 은하수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밤하늘을 바이올린의 깊은 저음역대로 길게 표현하였다.
이후 점차 음역대를 올리면서 스케일을 이용해 아름답고 신비한 은하수의 라인을, 피치카토를 이용해 별을 하나 하나 새기듯 은하수에 청량하게 내리는 빗방울을 표현하였다.
은하수에 내리는 비는 말 그대로 한패의 상상속 아름다운 밤하늘이다.
마치 무중력의 은하수 안에 있기라도 한 듯 편안하고 황홀한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해본다.
INSTAGRAM (@hanpae_)
Produced by 한패 HANPAE
Composed by 김보람(Yulia)
Arranged by 김보람
Violin by 한진희
Piano by 김보람
Recorded by 신광재 @ Bastardz Music La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