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 2021 [homage to my youth]
빠르게 걸어야만 했던 그 날 밤(light(connecting night)), 저는 제 초라함에, 병을 동무로 삼는 경지(old woman, smoking)나 상실(사고),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릴 수 있는 따뜻함(two boys, one bicycle)을 동경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저는 저 자신이 자랑스러웠고(homage to my youth), 제가 어리지 않다는 것을(look old) 잘 알고 있었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흔들리기만 하던 그 시절이 그립기만 하지만(난기류), 그리고 고작 무엇 앞에도 떳떳할 수 있는 마음(The father)을 그릴 뿐이지만, 그 꿈이 가장 가치있다는 생각(생의 한가운데서)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제서야 유년의 종료(GOOD BYE)를 맞이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우리 어린 시절)을 찬양(그때에게)하고 있습니다.
2014년에 발매한 곡들 중 5곡을 다시 정리했고, 2곡은 덧대어 칠해 보았습니다.
이렇게나 살아냈던 그 때 저와의 조우가 반갑습니다.
그리고 기존 곡 2곡(황금기, 마지막 종례)이 제 곁의 아이들에 의해 완성되었습니다.
이 경이로운 연대의 일부일 수 있음이 더없이 영광입니다.
스튜디오 라따의 은빛돌고래님이 아니었다면, 거기 머물렀을 뿐 모든 것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저의 발자취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유년은 갔지만 언제 그 어디에 있더라도
그 시절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