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ne` [Crane 2018]
01. 24
곡으로만 따지면 2010년, 주제나 편곡으로 따지면 2014년, 총정리는 2018년. 원래 두 곡이었는데 한 곡이 되었습니다.
돌이킬 수 없는 것에 대한 회한이라기 보다는 그것을 생각하며 잠깐 쉬는 상황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이 없는 경우입니다.
02. 15
막연한 미래를 외면하며(혹은 외면하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이)
지금을 사는 어린 사람들.
장난치며 세상에서 가장 기쁜 듯 웃는 사람들.
매우 빠른 속도로 어른이 되고 있는, 모두가 겪은 혹은 겪게 될 시기. 15살.
03. you
유년에 대한 그리움은 그 시절 누렸고 겪은 것들에 의해 상기되곤 합니다.
그 시절 봤던 만화, 그 떄 들었던 노래.
아무 것도 잘 하는 게 없던 그 시절. 그 시절에도 누군가는 우리 곁에 있었고 나 말고 사방만 찬란하다 생각하는 지금도 우리 곁에는 누군가가 있습니다.
04. you two
제 미래는 막연하기로 제일이었지만 나에겐 엄격하되 남에겐 관대하자는 다짐만은 여전합니다.
저를 키워온 너 라는 존재들, 같은 시대를 살고 있는 너 라는 존재들에게.
05. 춤 (숨 가빠야 비로소 너다)
서로에게 많은 영감을 줬고 서로의 미숙한 시절을 함께한 사람들.
우리는 지금도 각자의 자리에서 춤을 추고 있습니다.
06. stay young
지금의 모습으로 머물고 싶지만 그래선 안 된다는 걸 우리는 모두 알고 있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