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WYS [I See Only What You See]
엠비언트 뮤직 (Ambient Music)은 지난 100여 년간 수많은 뮤지션들이 실험해왔던 창조적인 사운드에 기반한다. 아방가르드 (avant-garde)한 사운드로 대중의 외면을 받을 위험이 높지만, 영상과 결부된 음악의 측면에서는 예술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의 현대적인 클래식이나 포스트락을 바탕으로 실험적인 사운드를 표방하는 음악들은 모두 엠비언트 뮤직과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으며 대중적인 성공까지 거둔 작품들이 많다. 시규어로스 (Sigur Ros)의 [Agaetis Byrjun] 앨범이나 막스 리히터 (Max Richter)의 [Sleep (Remixes)] 같은 앨범의 엠비언스는 밴드의 철학이나 넓은 세계관을 표현하는 사운드로 해석된다.
최근의 Hammock, Slow Meadow 등의 사운드는 실험적이면서도 대중적인 포인트를 잘 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 아이소와이즈 (ISOWYS)의 등장이 반갑다. 어쿠스틱 흐름을 기본으로 수많은 사운드들이 무질서한 듯 질서 있게 배치되어 곡의 전개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디스토션으로 순간순간 찢어지는 피아노와 첼로가 오히려 조화롭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