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흠' [연장선]
01. 달빛 아래 (Under the Moonlight)
달빛아래는 상흠의 첫 컨템포러리 싱글 앨범의 타이틀 곡이다.
달빛아래는 다양한 우리 리듬이 어우러져 하나의 곡을 이루며, 잔잔히, 혹은 얕게 출렁이는 물에 비친 달빛의 흐드러지는 잔상을 표현하였다.
02. 풍경 (Wind Chime)
깊고 평화로운 산사에 앉아있다. 청초한 풍경 소리에 마음이 아려온다. 가볍고도 신중한 멜로디는 그녀가 나비로 환생하여 풍경을 음미하는 모습을 그린 듯하다.
그 나비를 바라보는 시선은 자유로운 몸짓에 기쁜 동시에, 함께했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무언의 감회를 나눈다.
풍경을 스치는 바람, 그리고 같은 듯 다른 소리를 만들어내는 풍경을 그렸다. 소리의 울림은 같은 공간에서 태어났다 사라짐을 반복하며 풍경(경치)의 일부가 되었다.
소리의 끊임없는 환생을 통해 풍경과 풍경은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가 되어 주고 있다.
03. 기타산조 (Guitar Sanjo)
기타산조의 선율은 날카롭고 출렁이는 선들이 서로 만나 새로운 선으로 변형되어 지금까지의 기타가 가지고 있던 선들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을 띄고 있다.
그 선들의 항해 위에 드럼이 남긴 점들이 파도와 같이 곡 내 전체적인 역동성을 만들어 낸다. 상흠의 기타로 여러 형태의 선들이 서로를 뒤따르는 연장선 상에서 출렁이는 점들과 함께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낸다
04. 아리랑고개 (Arirang Gogae)
아리랑고개는 흔히 여자가 남자를 보내며 아파하는 아리랑 민요들과 반대로, 어쩔 수 없이 떠나야만 하는 남자의 심정을 표현했다.
떠나는 사람과 남는 사람의 안타까움에 대한 이야기임과 동시에, 남녀관계를 넘어 현재 우리가 국면하고 있는 다양한 한국적 상황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