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영진 [영화 암수살인 OST]
현실은 때로 픽션보다 더 드라마틱하다. 15년 형을 받고 복역중인 살인범이 사건 발생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던 추가 살인을 자백하고, 아무도 믿지 않는 이 자백을 토대로 진실을 파헤치는 한 형사의 이야기.
영화 [암수살인]은 이처럼 ‘어떻게 이런 일이?’라는 의문을 가질 법할 정도로 드라마틱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한국영화에서 아직 한 번도 제대로 다뤄지지 않은 미지의 소재 ‘암수살인’이 베일을 벗는다.
감옥 속에서 퍼즐처럼 추가 살인의 단서를 흘리며 형사를 도발하는 살인범과 실체도 없고 실적과 고과에 도움되지 않는 사건을 쫓는 형사. 살인범은 도대체 왜 수많은 형사 중 김형사를 골라 추가 살인을 자백했는지, 그가 하는 말 중 어디서부터가 진짜이고 어디까지 가짜인지, 실화 모티브라고 믿기 힘든 이야기가 두 캐릭터의 밀도 높은 심리전과 함께 펼쳐진다.
실제로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수사 기록과 과정을 토대로 재구성된 영화 [암수살인]은 우리의 일상에서 언제라도 벌어질 것 같은 생생한 극적 리얼리티로 지금껏 수면 밑에 감춰져 있던 암수살인 사건의 한 가운데로 관객들을 데려간다
음악을 맡은 목영진 음악감독은 극의 리얼리즘과 정서를 고집스러운 섬세함을 통해 감성적 울림과 더불어 다이나믹하게 표현하고 있다. 관현악 연주는 Filmharmonic Orchestra in Praha 가 함께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