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 7집 정규 앨범 ‘사라사테’ 출반
정교한 테크닉과 농익은 연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이 가을에 또 하나의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 그녀의 7집 앨범 ’사라사테’는 작년에 이어 약 1년 만에 공개하는 신보로, 스페인 색채가 짙은 사라사테의 작품이며 구성은 총11곡이다.
이번 앨범에 실린 주옥같은 바이올린 비르투오조 작품; 카프리스 바스크, 서주와 타란텔라, 지고이네르바이젠에서 피아니스트인 이제찬과 함께 절묘한 호흡을 들려준다. 또 8개의 무곡; 말라게냐, 2개의 하바네라, 로만짜 안달루자, 호타 나바라, 플라예라, 자파테아도, 비토에서 한층 농후해진 음색과 감각적이면서도 절제된 그녀만의 음악 해석을 엿볼 수 있다.
7집 앨범 발매에 앞서 지난 8월에 가진 프로젝트형 독주회 ‘뮤직 인 뮤직’에서 이미 8개의 무곡을 연주하여 관객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아 팬들은 이번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크다.
따뜻하고 투명하며 기품있는 리리시즘 연주자로 정평이 나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은 세 살에 바이올린를 켰고 미국 명문 커티스 음대와 파리국립고등음악원을 졸업한 음악인으로 9세 KBS 교향악단과 데뷔 후 국내외로 꾸준히 활동을 해오고 있다. 윤이상 국제 콩쿨 1위를 비롯하여, 파가니니 국제 콩쿨, 뮌헨 ARD콩쿨 등에서 높은 성적으로 랭킹되기도 했다.
그녀는 10대에 한국인 최초로 녹음한(2004,파리) 데뷔 앨범 파가니니 24개 카프리스 전집을 시작으로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전집, 이자이 6개의 무반주 소나타 전집 모두 발매하여 바이올린 솔로 작품에 탁월한 해석과 기량을 보여주었다. 그 외 비르투오자, 프렌치 임프레셔니즘(드뷔시&라벨 소나타 등), 콘 엘레간차(12개의 춤곡) 앨범을 피아니스트인 그녀의 오빠와 함께 녹음하며 뛰어난 음악적 통찰력을 보여주었다.
그녀는 폭넓은 레파토리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기획한 콘서트에 창작 작품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해 발표한 보경&제찬 콜라보 작품 ‘Blue bird(파랑새)’는 우리나라 역사의식과 민요, 서양 현대음악 요소가 절묘하게 결합되어 세련되면서도 매우 한국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이보경은 바이올린 마스터클래스, 워크샵을 진행하여 바이올린의 이해를 높이려 노력하였고 리베아트 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으며 자라나는 음악학도들의 교육과 재능나눔 콘서트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을 하고 있다. 그리고 피아니스트 이제찬과 함께 해설이 있는 클래식 음악 콘서트를 시작으로 10년 넘게 전국적으로 대중강연, 도서관 강의 등을 진행해 오면서 관객들의 지성과 감성을 자극하여 힐링을 선사하며 대중적인 호응을 얻어 내년에 그들의 강의가 책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