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과 혼란은 우리의 의심에서 자라난다. 약해 보이는 무언가에 우리는 그것만을 의지해야만 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있다. 당신과 나 사이의 자그마한 연결고리를 지켜보면서 이것이 우리를 놓쳐버리진 않을지, 누구 한 명은 저 멀리 떨어지진 않을지 초조하다.
서로가 붙잡은 손도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손을 맞잡고 조금씩 올라갔다. 높이 올라올수록 의지할 것은 당신과 나뿐이다. 그러나 어느덧 의심은 사라지고, 믿음이 싹트기 시작했다. 조금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