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독불장군]
세상 어디에도 같은 사람은 없다.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하며 어울려 살고 있다.
간혹 눈에 띄게 도드라진 성격들이 존재하는데, 그중에 특히 '독불장군' 같은 스타일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자신의 고집이 강하지만, 살다보니 어쩔수 없이 남의 얘기를 한귀로 듣고는 다른 귀로 흘려버리고, 남들이 조금이라도 거슬린 이야기를 한다면 의도가 부러움이었건, 애정에서였건, 연민에서였건 나에 대한 무시 혹은 멸시로 받아들이기도 한다.
남의 속을 꿰뚫어 보는 듯 예리한척 하지만 잘못된 신념에 갇혀 누군가를 음해세력으로 몰기도 하고, 누가 뭐래도 멋있게 한 길을 가는 것 같지만, 오히려 누구보다 많은 상처를 혼자 짊어지고 가는 모습이다.
시간은 물처럼 빨리 흐르기에, 하고 싶은 일을 하기엔 너무 짧지만, 애석하게 혼자만의 전투로 평생의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독불장군에 빙의되어 쓰여진 가사이기에, 이 노랫말에 감정이입하여 몇 번 부르다 보면, '외롭긴 하지만, 나 좀 멋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인생은 영화도 아닐뿐더러 각자의 삶의 주인공은 자신들인데 어쩌면 이 많은 사람들속에 독불장군이란 아주 실속없는 배역인지도 모르겠다.
'저 사람은 도통 이해 할 수 없어...'
이해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도 없지 않을까. 어차피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혹시 변한 모습을 보면 '죽을 때가 되었나.' 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통이다.
누군가에게는 시간을 낭비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감정을 낭비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결국 모두는, 각자의 방법으로 멋있게들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Guitar & Vocal 유한얼
Guitar & Backing vocal 유마지
Bass & Backing vocal 유태민
Drums 이승준
Lyrics, Composed by 유한얼
Arranged , performanced by 해독
Recording by 유한얼,유태민
Mixing by 유한얼
Mastering by 강승희(SONIC KOREA)
Cover Artwork by 김여진(K.C.C)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