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몽환적이면서 더 강한 비트감이 더해진
오희정의 솔로 5번째 앨범, 유니크한 일렉트로닉 인디 팝 [욥(Yop)]
지난겨울부터 오희정이 다시 무대에서 홀로 공연을 하기 시작했다. 거의 5년 만이었다.
매년 부지런히 앨범을 발매하면서도 꽁꽁 숨어 곡을 쓰고 녹음하는 걸로는 만족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프로듀서이면서도 동시에 보컬로서의 매력을 직접 보여주는 건 생각보다 힘이 컸다.
새로운 앨범 [욥(Yop)]이 더 절제되고 심플하면서도 더 큰 에너지를 갖게 된 이유이다.
여전히 Chill한 사운드에 비트감이 더해지면서 직설적으로 고백하고 산뜻하게 비꼬기도 한다
타이틀곡 ‘욥’은 YES와 NO의 사이 어디쯤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고
곡에 반복적으로 나오는 보이스샘플처럼 들리기도 한다.
신스와 기타가 웨이브를 그리고 위험하고 숨겨진 본능을 표현한 가사와,
서퍼 송재형의 서핑 영상과 함께 파도를 타는 이미지의 뮤직비디오까지 선보인다.
‘고백’, ‘Dryflowers’, ‘보석’과 같은 트랙은 여전히 호소력 있고 몽환적인 보컬과 사운드로
따뜻한 햇살 속을 사부작사부작 걸어가는 느낌을 주며
‘Are You There’ 같은 연주곡에서는 오희정의 목소리를 잘게 쪼개어 비트 위에 뿌려놓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팝적인 곡 ‘Hotpot’까지 뜨거운 주전자처럼 아직도 진행형인
오희정의 새로운 음악에 대한 열정이 욥욥!! 하며 작은 펀치를 날리고 있다.
2019년에도 여러 공간에서 라이브 공연과 함께 다른 뮤지션과의 협업으로 보여줄 새로운 색깔까지
오희정의 작은 펀치들은 욥욥!!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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