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공업사 [물고기]
어장관리를 알아채기 전의 행복한 기분과 알고 난 후의 비참함을 단 1곡에서 모두 느껴볼 수 있는 전쟁 같은 사랑의 대서사시. 사랑을 독차지하는 한 마리의 물고기 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나는 어항 속의 여러 물고기들 중에 한 마리였던 것이다. 아 야속한 그 이름 사랑이여. 나는 실로 진심이었거늘 이걸 어찌한단 말인가.
아아 야속한 그 이름 사랑이여. 너는 이제 사라졌구나. 그녀를 보고 쿵쾅대던 가슴아 가만히 있으라. 거짓 사랑이란 말이다. 시내에서 3만원 주고 한 파마도 다 소용없다. 거짓 사랑이란 말이다. 잠들기 전 아들 딸 손주까지 행복하게 꿈꾸던 나의 미래여 이제 안녕을 고한다. 이건 거짓 사랑이란 말이다. 아아아 야속한 그 이름 사랑이여. 이제 나는 너를 증오하련다. 작별을 고한다. 안녕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