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빈 [On A Cloud]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연주에 담았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설렘으로, 누군가에게는 또 위로로 다가가길 바라며.
또 우리의 겨울에 함께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Track]
1.시간
시간은 지나간다. 좋은 시간, 힘든 시간 모두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이니 소중히 했으면. 또, 지나가는 것이니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2.On A Cloud
가끔 구름 위를 거니는 공상에 빠지곤 한다. 그럴 때면 몽롱한 기분, 꼭 사랑에 빠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든다.
해 질 무렵의 분홍빛 하늘과, 아주 까만 밤 하늘. 두 가지 하늘을 떠올리며 썼다.
누군가에게는 설레는, 또 누군가에게는 차가울 수 있는 저마다 다른 하루에 온기를 더해주었으면.
3.아쉬움이 남는다는 건
작년 여름, 첫 음반 녹음을 마치고 나서 쓴 곡이다. 모든 일에 아쉬움이 남지 않을 수는 없는 걸까.
늘 그런 고민을 하곤 한다. 가끔은 아쉬움에서 비롯된 감정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때가 있다.
아쉬움이 남는다는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매번 견뎌내기 어렵지만, 지나고 나면 비로소 견고해진다.
각자의 마음에 남는 아쉬움과 후회, 미련 등의 감정을 너무 오래 붙들고 있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고, 충분히 멋진 사람들이니까.
4.Wake Up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순간을 떠올렸다. 만물이 깨어나는 경이로운 순간을.
깨어나서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모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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