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이홍섭' 디지털 싱글 앨범 [소나기]
2017년 "Back to Classics BACH" 앨범을 발표하여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피아니스트 이홍섭이 2018년 여름 새롭게 발매한 피아노 듀엣곡으로 돌아왔다. 국내에서 가장 독특한 이력을 자랑하는 두 피아니스트의 만남이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데, 피아니스트 이홍섭의 감성과 피아니스트 우영은의 섬세함이 만나 더욱 깊은 울림을 전한다. “그 해 여름, 소나기, 그리고 어쩌다 우리가“로 이어지는 이번 앨범은 이미 지나가버려 가슴속에만 남아있는 사랑의 아련한 추억을 노래한다.
[Track Review]
1. 소나기
Piano_이홍섭, Piano_우영은
눈부시던 햇살이 지나고, 검은 하늘에서 소나기가 떨어지기 시작한다. 소나기의 굵은 빗방울은 바흐의 인벤션 4번 d단조의 주제로 묘사되며 피아노 건반을 촉촉하게 적신다. 강렬하게 타오르던 우리의 뜨거운 사랑을 식히기라도 하듯 소나기는 멈추지가 않고 내리는데.. F 장조의 트랜지션을 만나 잠시 사그러드는가 싶더니, 이내 폭발하는 코다에서 그간의 서운함과 지침을 모두 털어 놓는다. 그 한숨을 끝으로 우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우리의 헤어짐은 이렇게도 기이할까. 그 해 여름은 소나기가 유난히도 잔인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