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박스 [Life Is A Journey]
2008년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시선을 가진 누군가의 의해 시작된, 너무 다르지만 또 너무 닮았던 사람들이 우연이든 운명이든 하나의 장소로 모여들었다.
그게 사운드박스의 시작이었다.
온힘을 다해 거리에서 두드리고 큰 소리로 외치고 열정적인 몸짓으로 표현하던 이들은
이제는 조금 더 앞으로 나아가고 싶었다.
그들이 외쳤던 많은 이야기들을 노래 안에 담고 싶었다.
인생이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여행이라면 이들은 아직 여행의 시작점에 있다.
결코 짧지 않았던 10년이란 여정동안 함께 했던 이들의 모든 것이 지금의 사운드박스로 남게 되었다.
사운드박스의 두 번째 정규앨범 [Life is a journey]
앨범 제목처럼 그들의 인생이 음악 속에 여행처럼 녹아 있다.
현재와 미래 그리고 지금의 나, 너 그리고 우리까지.
2014년 정규 1집 발매 이후 4년이란 꽤 긴 시간이 흘렀다.
몇 번의 멤버교체와 많은 음악적 변화가 있었다.
7번 Track ‘It’s Alright’
곡 제목처럼 그들도 정말 괜찮았을까?
그래도 괜찮다고, 괜찮을 거라고, 그래서 계속 살아봐야 한다고
이 음악을 듣는 이들 또한 괜찮길 바란다고 말하는 듯하다.
우연히 찾아온 선물 같은 음악처럼 인생은 예상할 수 없고, 그 알 수 없는 인생처럼 어쩌면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하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듯하다.
마치 포장마차에서 오래된 벗과 술 한 잔 기울이며 대화하는 듯이 자연스레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좋은 장비들이 있는 큰 스튜디오 대신, 충분히 고민하고 시도할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에서 채워도 보고 버려도 봤던 흔적들을 느낄 수 있다.
심오하지 않아도 좋을 수 있다.
철학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그렇기에 It’s Alright!
그냥 들어보자.
그냥 들어보라.
어쩌면 당신의 마음을 건드리는 무언가가 있을 테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