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의 향유]로 우리 영혼을 촉촉하게 적신 선교사 에스텔 팔마가 두 번째 한국어 성가를 선보인다.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 소속으로 현재 대한민국에 파견되어 생활하고 있는 폴란드 출신 모니카 야루가(Monica Jaruga) 선교사가 글을 쓰고 스페인 출신 에스텔 팔마(Ester Palma) 선교사가 곡을 붙인 [Made for a Mission]은 특히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메시지이다. 두 선교사는 다양한 나라에서 만난 수많은 젊은이들에게서 하느님의 현존을 느끼고 싶은 갈망과 저마다의 꿈을 보았다. 그러나 세상의 흐름에 떠밀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젊은이들의 삶에 깊은 안타까움을 느껴 하느님께서 이들을 창조하신 진정한 이유를 노래로 들려주고자 한다. 우리도 누군가 자신을 위로해주기 바라듯, 우리가 예수님의 사명에 참여하고 그분의 마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 손을 통해 예수님께서 가난한 이들의 손을 잡아주시고, 그 이웃의 손을 통해 주님의 현존을 느끼게 해 주신다는 선교사들의 깨달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Made for a Mission]은 선교사들이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이면서 선교사들이 들었던 주님의 음성이기도 하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 (루카 4,18)
두 선교사의 진심은 곧 노래가 되었고, [자비의 향유]에서 호흡을 맞춘 박하얀 에우세비아가 편곡과 노래를 맡아 세상에 선보이게 되었다. 선교사들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의 음악감독으로 여러 차례 활약한 박하얀 에우세비아는 작곡가와 함께 묵상하면서 곡의 흐름에 따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편곡을 선보였으며 특유의 담담한 목소리는 그 자체로 위로가 되며 노랫말의 의미를 담백하게 전한다.
"세상은 젊은이들에게 오직 성공만을 가르치지만 젊은이들 안에는 다양한 꿈과 갈망이 있어요. 젊은이들을 친구라고 부르며 너희는 소중하다고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계획 안에서 그들이 자신의 사명을 깨닫도록 돕고 싶어요. You are made for great things. " - 선교사 Monica Jaruga
"청년들 모두가 소중한 사람이고, 다른 사람을 위해 큰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루카복음에서 제 삶의 의미를 찾았듯이 복음 속 예수님의 사명이 우리 삶의 의미이기도 하다는 걸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분을 따라 살면 그분을 만나게 됩니다." - 선교사 Ester Palma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www.servikorea.com)
하느님 자비 복음의 종 선교회는 2002년 독일에서 설립되어 현재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4대륙 15개국에서 활동하는 가톨릭 국제선교회로, 회원들은 각자의 부르심에 따라 생활을 하면서 교회 안에서 한 가족으로 살아가고 있다. 선교회원들은 예수님을 통해 알게 된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이야말로 우리가 어디서 어떤 삶을 살더라도 예외없이 답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기쁜 마음으로 복음을 전하는 이들이다. 선교회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생명의 원천이며 복음은 사람을 내면에서부터 변화되게 하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오늘도 각자의 삶에서 그리스도와 개인적이며 일상적인 만남을 갖고 서로가 하느님 뜻에 따라 살아가도록 도우며 가족적 형제 공동체로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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