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말은 누군가의 이름에 축복이 되어
그 자격을 갖지 못한 이들 또한 그것을 누릴 때가 있다.
사람의 말은 누군가의 이름엔 저주가 되어
꼬리표처럼 그의 삶을 쫓는다.
축복과도 같은 저주와, 저주와도 같은 축복으로
누군가는 귀신이 되고, 누군가는 전설이 된다.
사람으로 태어났으나, 사람 이하로 미움받아
개라는 이름을 얻은 한 사람이
전설이란 단어를 입에 쉽게 담지도 못하면서
속삭여준, 전해져온 전설을 한번 들어보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