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크림' [공간 Part.2]
공간 파트1, 7월의 수요일, 공간 파트2로 이어지는 연작이 완성되었습니다. 파트1은 공간에 담긴 기억을, 7월의 수요일과 파트2는 시간에 담긴 기억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터미널은 중의적 의미 입니다. 현실 공간에서의 터미널을 의미하기도, 사이버 공간의 터미널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인터넷 공간에 남겨진 사람들의 추억들은 생각보다 쉽게 사라지고, 흩어진다는 것을 현실의 터미널에 빗대어 표현했습니다. 보컬 다정이가 작사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을 혼자 하는 것과 함께 하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협동을 한다는 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점점 알아가면서, '비트크림'도 그에 맞춰 성장해 가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공간]을 제작하는데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네요.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이 있었고 인연이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면서 첫 앨범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억 속에 남겨진 그리운 사람들 덕분에 여러 가지 이야기도 할 수 있었습니다. 당분간은 새로운 주제의 음악들을 만들 예정이고, 이후에 [공간] 시리즈를 묶어 하나의 앨범으로 담으려 합니다.
글, 박창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