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고래’ [사랑, 우주]
작가의 말
사랑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말로써 단어로써 표현이 잘 안될 때 하게 되는 생각들이 있다.
그것을 그렸다.
[Track Reviewed by 정고래]
01. 너 옆으로 떨어지는 빛
시선이 내 마음대로 안될 때는 보통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을 봐야할 때 그렇다.
보기 싫은 건 안보면 되고 보고 싶은 건 보면 되는데
나한테서 너는 봐야 하는 것이었다. 제대로 볼 수 없고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었다.
가만히 보고싶었다.
그러다 볼이 붉어지던 건
그때의 바람이 계절에 안 맞게 차서였을 수도
빛이 그날따라 뜨거워서 였을 수도
너 미소가 너무 환해서 였을 수도 있다.
너 주위는 너와 함께 항상 예뻤다.
02. 우주맛 *TITLE
그 시절 언제는 우주 같았고 또 언제는 행성들이 오색빛깔로 펑 펑 터지는 것 같았다. 널 안으면 무중력으로 오감은 붕 떴고 입술은 그래야 했던 것처럼 서로를 향했다. 이런 감정이 신기하고 불안했던 우리. 너의 손은 항상 내 손과 함께였다.
03. 받아요
다들 바라는 거 하나씩 있잖아요.
나는 행복하길 바라요 나도 당신도
04. 너의 자장가
왜 잠 못 이루니 무슨 생각에 잠겨 고민하는지
그대 쉬어도 좋으니 부디 지친 마음 꿈속에서 모두 비우길
쉬어도 돼요 잘 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