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Born (리본) [안되는데]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 자체 제작한 뮤직비디오 한 편으로 독일 K-Pop 차트에 랭크 8위된 전적을 가진 싱어송라이터 'ReBorn (리본)'이 중국활동 및 앨범작업을 끝내고 일년만에 새로운 싱글로 돌아왔다. 이전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직접 프로듀싱하고 부른 그의 일년만의 싱글 [안되는데]는 오래된 연인들이 겪는 권태기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간 미디움 템포의 미니멀 R&B곡이다. 한국에서는 무명에 다름없는 그가, 거대 자본의 힘으로 기획된 아이돌 못지않은 러브콜을 범유럽권으로부터 이끌어 내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 괄목하고 볼 일이다.
아이돌 일변도의 시장에서 꿋꿋이 자신의 색을 지키며 음악을 해 나가는 소신있는 뮤지션들의 움직임에 합류하여, 리본은 이번 싱글을 기점으로 일년간 작업해온 결과물을 차례차례 발표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가사에 집중할 수 있으면서도 적절히 분위기를 이끄는, 절제하였으나 결코 가벼워 보이지 않는 사운드와 전반을 받치고 있는 단단하고 명료한 킥 사운드가 이 곡을 흔한 미디엄템포와 구분짓는 방점이라 할 수 있다. 지난 일년간의 침묵을 어떻게 풀어 헤칠지, 이 앨범부터 귀 기울여 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