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음반은 경기음악연구회 음원제작지원사업, [초석]의 여섯번째 결과물이다.
본 사업은 지원사업의 사각지대에 있는 민요인들, 특히 20세 이하의 청소년 소리꾼들을 대상으로 한다.
2020년 첫 공모, 심사를 통해 우수한 경, 서도소리 인재들을 선발했으며 약 10명의 청소년 소리꾼들이 음원 제작을 앞두고 있다.
이 음반의 주인공인 이송연은 초등학교 6년 과정을 마치고 중학교 입학 예정이다.
현재 박정미 명창 문하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고음역대의 힘 있는 소리와 농익은 음 처리 능력이 특장이다.
필자에게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과정에서 휘모리잡가와 고사소리 등을 공부한 바 있는데,
내성적인듯 하나 소리를 할 때에는 충분히 내지를 줄 알고, 진중하며 습득력이 좋아 수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
이송연은 민요 자매 중 동생으로 언니와 함께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린 나이에 활발한 활동을 함에도 매사에 겸손하고
열심히 배우려 하는 모습이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한다. '소리'는 창자 내면의 거울이라 생각하는데, 이송연에게 참 잘 맞는 말이다.
앞으로 더욱 아름다운 소리를 빚어내 많은 사람들을 감동케 하는 소리꾼이 되길 바란다.
소리꾼의 어릴 적 음성을 "음반"으로 기록하는 일은 지금 당장은 무의미하게 느껴질 수도, 누군가에겐 편견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이들 중 누군가 훗날 명창의 반열에 올랐을 때, 그가 걸어온 예술적 발자취의 첫 걸음이 이 음반이 될 수도 있지 않은가.. 별도의 공공지원금 없이 진행되는 본 사업의 진정성이 경, 서도소리 분야에 온전히 전달되길 바란다.
끝으로 소리꾼 이송연의 초석 음원 발매를 다시한번 축하하며, 이 음반을 토대로 스스로의 음악적 사고와 소리 영역을 더욱 넓혀갈 것을 당부한다.
-경기음악연구회 대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