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탑의 정기 컴필레이션 앨범인 국보 씨리즈가 4번째를 맞이했다. 1년에 한번은 꼭 해야만 하는 일이 되어버린 국보의 준비는 다보탑에서 1년에 한번씩 하고 있는 자체 페스티벌 존나페 만큼이나 중요한 일이 되어버렸다. 특히 작년의 세번째 앨범이 한국대중음악상 후보에 오른만큼이나 새로운 앨범완성도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많은 변화도 있었다. 예전 앨범들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국내아티스트들과 함께 하는 작업들이었다면, 시간이 지나고 지나 더욱 명확해져간 다보탑만의 색깔을 보여주기라도 하는듯 소위 “다보탑스러운”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순수 테크노 앨범으로 마무리 되었다.
10곡으로 구성된 이 강력한 테크노 앨범은, 그동안 다보탑에서 싱글과 EP로 선을 보여왔던 아티스트들과 신곡 제작에 대해 신중하게 상의하고, 고치고 또 고쳐서 한곡한곡 완성해 나갔으며, 서로다른 아티스트의 곡이지만 전체 앨범이 가지는 성격과 스토리를 구성하는 노력이 반영되었다.
수많은 수정으로 여름에 나와야할 앨범이 겨울이 되어 공개되지만, 준비기간이 길어진 만큼 지난동안의 다보탑의 진화에 대해 힘있게 보여주고자했다. 특히 다보탑 아티스트인 Pierre Blanche 가 운영하는 마스터링 스투디오 “Giant Village”에서 앨범의 전체 마스터링을 맡으므로서, 사운드 컬러에 대한 통일감까지도 부여하고 있다.
Bagagee Viphex13, Pierre Blanche, Bizzy Meister, Ten Tech, Dhuzra, Neither Nor, Dela & Redraft Memories, Zomdol, KPEN, Jason Orfan & Fonsekas 이 10팀의 아티스트들은 코로나팬더믹 속에서도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왔고, 이제 그 결과물을 세상에 공개하고자 한다.
매년 국보는 발매기념 파티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해는 뚜렷한 계획이 없다. 발매파티는 불투명하지만, 다보탑 아트스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까지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