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잎새에 적은 노래는
3인조 밴드 자우림의 진솔한 사운드가
담백하면서도 꽉 찬 그림을 그리는 곡입니다.
자우림의 음악적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2020년 2021년을 함께 살아가는 리스너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2.
잎새에 적은 노래는
2020년 3월, 팬데믹의 불길한 전조가
피어오르던 무렵의 어느 날
오랜 친구들을 만나러 가는 길에
만든 곡입니다.
친구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이렇게 기쁘게 만나러 갈 친구들이 있다니
참 좋은 인생이었구나, 라고 생각한 것이
노래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자우림으로 데뷔하고 저희는 24년 동안
음악을 하며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음악을 한다는 일은 모든 순간에서
의미를 찾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단 음악뿐이 아닙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자신의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일들입니다.
성취하고 성공하고 싶은 마음,
사랑받고 사랑하고 싶은 마음,
표현하고 인정받고 이해받고 싶은 마음,
반려를 찾고 싶은 마음이나 아이를 가지고 싶은 마음도
결국 모두 내 존재의 의미를 찾기 위해 생겨나는 것들입니다.
왜 우리는 자신의 존재와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을까요.
우리는 우리가 유한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생은 짧습니다. 아무것도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 내면에 새기기에도 모자랍니다.
여러분의 매일이 잎새에 적은 노래들로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