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러 가는 날’의 두 번째 음악, ‘님아(My Love)’를 소개합니다.
이 곡은 제가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2014)를 보고 영화 속 주인공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영화 좋다는 입소문에 끌려서 보러 간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한없이 아련하고 아름다웠습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젊음은 늙음을 상상할 수 없었기에 더더욱 그러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할아버지를 먼저 하늘로 돌려보내고 할머니 홀로 눈보라를 맞으며 산허리를 돌아내려 오는 장면은 아마도 극장 안의 모든 관객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다시 소녀, 소년의 모습으로 하늘에서 뵈었겠네요.
다시 할아버지가 노래하고 할머니가 춤을 추는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마지막으로 해금 연주자 정겨운의 해금 선율은, 사랑하는 님을 잠시 먼저 보내야 했던 영화의 마지막 장면처럼 너무나 아름답고 아련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