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의 새로운 이야기
[계절을 착각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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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아름답구나. 아무리 짓눌러도, 외면해도 굳건히 서 있구나. 무던히 애썼던 나의 걸음은, 언제나 몇 걸음 모자라서 너의 울타리만 바라보고 돌아서야 했다. 침식될 줄 모르는 이 마음은 끝내 너에게 닿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이기만 한다. 너의 봄에 고개를 끄덕인다. 결코 가보지 못할 세계임을 깨달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충분한 공백이 있었고 이제 고개를 올릴 차례이다. 너를 보며 마음을 숙일 차례다. 허나, 끝내 나는 너의 눈을 보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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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그네입니다. 2020년에는 더 좋은 앨범으로, 더 자주 인사드리고자 했던 저의 목표가 조금씩 지켜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이번 앨범은 여러 우여곡절 끝에 탄생되었습니다. 제 앨범 중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의 연장선에 놓인 앨범이라 그랬을까요. 저도 모르게 들어가는, 불필요한 힘을 빼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이 글을 쓰는 저녁 10시 55분. 아무런 후회도 미련도 없는 기분입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부디, 누군가의 귓가에 오래 머무르는 음악이 될 수 있길.
늘 혼자 하는 음악이라 생각했습니다. 혼자 가사를 쓰고 멜로디를 입히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하지만 돌이켜보니 저는 혼자였던 적이 없었네요. 부족한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티스트 그네는 ‘밀어내도 다시 돌아오는’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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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 producer 양경모
1. 개화
Compose 양경모
Lyrics 양경모
Arrange 양경모
Piano 양경모
Vocal 양경모
Mix & Mastering 박병준
2. 꽃이 진다고 그대를 잊은 적 없다 (Vocal. 한수연)
Compose 양경모
Lyrics 양경모
Arrange 양경모
Piano 양경모
Vocal 한수연
Guitar 윤영빈
Bass 신지수
Drum 박정수
String 김예슬, 김진실, 최요한
3. 꽃이 들려준 이야기
Compose 양경모
Piano 양경모
4. 계절을 착각한 꽃 (Prod. 그네)
Compose 양경모
Lyrics 양경모
Arrange 양경모
Vocal 초이 (Choi)
Piano 양경모
Guitar 박성범
Drum 김택형
Bass 이유(Of Fake Universe)
String Philstring
Recorded @doobdoob studio
Mix & Mastering 박슬기
Artwork 한해리 @chloehhan
MV Director 정해성
Actor 백수희, 초이
5. 낙화
Compose 양경모
Piano 양경모
그리고, 마지막 꽃.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