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일' 9th [하고 싶지 않아]
'고음도사'라는 타이틀로 많은 사랑을 받은 후로도 꾸준한 음악 활동을 통해 대체 불가능한 가창력과 특유의 애절함으로 두터운 코어 팬층을 보유한 가수 '김청일'의 1년 6개월 만의 신보 [하고 싶지 않아]가 발매되었다.
언제나 함께 해온 파트너 프로듀서 '딥스코어'와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곡으로, 요즘 발매되는 대중가요와 인디 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둘만의 시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곡이자, 2018년 발매한 [이제, 우리]와 이어지는 내용의 곡이다.
[이제, 우리]가 이별 후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마주쳤을 때의 흔들리는 감정을 애써 외면하고 서로를 위한 끝맺음을 지었다면, [하고 싶지 않아]는 "아무리 많은 시간이 흘러도, 한 발짝도 나아갈 순 없는데, 어차피 똑같을 사랑이라면 이젠 하지 않을래 다신" 등의 가사로 '다시는 사랑 따위 하지 않겠다.'라는 결심을 다소 무겁게 담아낸 곡이자, '김청일' 특유의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고음역과 처절한 감정을 잘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또다시 사랑의 따스함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많은 이들의 얼어붙은 마음에 잔잔한 위로가 될 수 있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