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댄디남’ 의 일곱 번째 Digital Single [21살 나에게쓰는 편지&연애는 무효하다]
1. 21살 나에게 쓰는 편지 –살다보면 큰 좌절의 시기이자 지금의 ‘나’를 결정하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선택의 시기가 찾아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오래 살진 못했지만 저에게 그 시기는 21살 초반이었던 것 같습니다. 뮤지션이 되어야겠다는 꿈이 생기게 되어 무작정 실용음악학원에 등록하게 되었고, 그렇게 시작되었던 음악 입시생 시절 저의 꿈을 향해 한해 한해 최선을 다해 입시를 준비하며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재수를 하게 되었고, 두 번째 의 입시시험에서도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느꼈던 좌절감은 전과의 무게감과 달랐습니다. 주변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군대에 간 친구들과, 즐겁게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친구들..모두들 각자의 위치에서 앞으로 나아가는데 저 혼자 덩그러니 머물러 있는 듯 한 느낌이었습니다. '내가 음악을 계속할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동안 부정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가 문득 느꼈습니다. 처음 음악을 하고 싶었던 본질적인 목표와 꿈이 제가 음악입시를 준비해가는 한해씩 지날 때마다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나를 위로하는 노래를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 노래를 만들면서 제 스스로를 위로하였고, 또 성찰하게 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용기가 생기게 되었고, 그때의 선택으로 인해 지금의 제가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있어 큰 힘이 되었던 아주 소중한 곡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같은 주제로 좌절하거나 힘들지는 않겠지만 그 순간에 드는 감정은 동일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순간에 저의 노래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된다면 저는 그 시절 제가 생각했던 목표에 준하는 성공한 싱어송라이터가 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듭니다. 감사합니다!
2. 연애는 무효하다 – 이별로 인해 생기게 된 그리움과, 연애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어 하루 만에 모두 창작하게 된 곡입니다. 그 순간의 감정을 잃고 싶지 않아 욕심을 내어 그 자리에서 홈레코딩으로 모두 제작하여서 다른 음원들에 비해 다소 퀄리티가 낮지만 그만큼 제가 곡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