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즈 EP [창의성은 축복이야..!]
아무리 생각해도
창의성은 저주 같아..
나는 날 괴롭히는 생각들을
계속해서 꺼내야만
살 것 같은데..
사회는 그걸 용인하지 않는다..
근데 더 짜증나는 건
그런 잡음 속에서
나 홀로 쓸쓸히 인고의 세월을 거쳐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면
사람들은 아무 일 없었단 듯이
내게 박수를 보낸다는 것..
그리고 아무 일 없었단 듯
작품들을 즐기겠찌..
즉, 내 창의성이 나한텐 저주인데
다른 사람들에겐 축복이 된다는 점이
너무 억울하당..
흠.. 그런데 다시 생각을 해보면
그렇게 힘들어 하면서도 놓지 못하는
음악은 나에게 저주이자 동시에
영혼의 구석에 있는 어떠한 결핍을
채우는 축복인가보다..
이렇게 끊임없이 돌고 돌며 변화하는
저의 생각 뭉치를 뒤적거리던 중 발견한,
꼬깃꼬깃한 단편들로 만든 EP입니다..
발견하는데 도움을 준
SIM2, ruask누나, Kebee형,
지용이, 동관이, WEN, 공무원 친구 규태
그리고 제 주변에 많은 사람들에게
오늘도 감사를 구합니다 .. ㅎ
같이 느껴주세요.. !
그럼 꽉잡으세용
열차 출발합니당 ㅋ
1. 창의성은 저주야.. (prod.SIM2) (title)
창의성을 발휘해야만 살 수 있는 나에게
이 능력은 저주처럼 느껴질 때가 참 많다..
굳이 창작활동을 하지 않아도
문제 없이 살아가는 안정적인 삶이
부럽다고 느껴질 때도 많다..
내가 선택했기에 뭐라 할말은 없지만..
나의 것을 만들기 위해 홀로 숨어든
골방은 오늘도 참 외롭다..ㅠ
작사: 타미즈
작곡: 타미즈, SIM2 (@gyu.sim2)
편곡: SIM2
2. 에일리언
죽음에 대해 고민하고
사랑에 대해 고민하고
내가 하는 대부분의 철학적 고민들을
가치 없게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나를 외계인으로 보겠찌..
그치만.. 매력없고 향기 없는 너네들 보단
그래도 내가 나아 !!
프렌차이즈 빵집이 아닌
동네 개 쩌는 빵집이 될 때 까지..
작사: 타미즈
작곡: 타미즈, chillingcat
3. 나만 이런가 ㅠ
ISFJ인 규태랑 얘기를 하고 있었다..
나는 당시에 "죽는데 왜 살까?"라는
허무주의적인 물음에 빠져있었다..
규태는 나에게
"그런 생각을 뭐하러 해? 피곤하게 살지마.."
라고 말을 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억울해졌다..
나만 죽는게 아닌데
대체 왜 나만 이러한 고민에
사로잡혀 골머리를 앓을까..?
작사: 타미즈
작곡: 타미즈, tennis player
4. 진지충 (feat. WEN)(prod.SIM2)
이런 저런 사색에 빠져 있다보면
왜 이렇게 사소한 것에 매번 집착하냐는
소리를 많이 듣는다..
나는 아름다운 것을 보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아름다운 여자와 시간을 보내면서,
친구들과 즐거운 여행을 하면서도,
슬프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결국에 가장 허무하다..
작사: 타미즈, WEN (@weniswaving)
작곡: 타미즈, WEN, SIM2
코러스: EJO IM
편곡: SIM2
guitar by SIM2
5. 다 떠나가 (prod.SIM2)
세상의 기준으로 쓸데 없다고 여겨지는
생각에 빠져 날카롭게 있다 보니
뭉툭한 주변 사람들이 점점 떠나간다..
더 슬픈 건 평생 함께 같이 걸어갈 것 같았던 동료들이
알고 보니 나와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뭉툭한 사람들도, 내가 아끼던 동료들도
하나 둘 떠나간다..
작사: 타미즈
작곡: 타미즈, SIM2
편곡: SIM2
6. 토루소가 된 것 가타 (feat.Kebee)
홀로 남은 나는 토루소 같이 팔 다리가 사라진 것만 같다..
인스타그램엔 나와 비교할 만한 대상들이 넘치고
주변 사람들은 하나 둘 날 떠나간다..
무라카미 하루키 아저씨를 보고,
정신과 의사 정우열 선생님의 유튜브를 보면서,
나를 다스리려 하지만 잘 안된다..
오늘도 적적한 하루를 보내며 홀로 나를 조각한다..
작사: 타미즈, Kebee (@kebeesoul)
작곡: 타미즈, redMOSK
7. 창의성은 축복이야..! (prod.ruask) (title)
그렇게 폭풍이 한바탕 지나가고 난 뒤
기분이 다시 좋아졌다..
갑자기 좋아진 상황에 조금은 불안하기도 하지만,,
창의성은 어느덧 축복처럼 느껴진다.. ㅋ
남들과 다르게 세상을 표현하고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아마 신이 나에게 준 특권임에 틀림없다 ㅋ
그리고 키비형은 그랬다.. 예술가는 부자들의 돈을 원하고
돈이 많은 부자는 예술가의 창의성을 소망한다고..
그것이 부자들이 예술품을 모으는 이유라고..
맞아.. 내 창의성은 그만큼 대단한 것이리라.. !
그렇게 보니 창의성은 내게 말랑 말랑 하고 달콤한 젤리가 되었다..
좋아 ! 그렇다면 이 기세를 몰아 창의성이 저주라고 했던
내 말을 번복하고 창의성은 축복이라는 트랙으로
이 EP를 마무리 하려 한다 ㅋ 그래야 부정이 타지 않으니깐 ㅋ
플라시보 효과를 믿으며 외칠테야
창의성은 축복이라고 ~ !! 화이팅 타미즈~!
작사: 타미즈
작곡: 타미즈, ruask (@ruask)
편곡: ruask
drum, bass, brass, synth, ep by ruask
믹스,마스터링: 황동찬 (@restonmemory)
1,2,3,4,5,6 믹스 마스터링: 타미즈 (@inmatamland) ㅋ
video by 윤지용 (@xxinoh) in paparazzicut
photo by 윤동관 (@dongkawww) in paparazzicut
artwork by 지웅 (@woongsta__)
3D art in MV by 인영 (@ininin_000)
assist by 이현표 (@0ng_py0), 권소정 (@sojungpd)
Thanks to HYPLE (@hyple_), Kebee형, 정민님 ㅎㅎ
*창의성은 저주야.. 뮤직비디오는
서울특별시와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파파라치컷 크루의 땀방을로 만들어졌습니다..!
샤라웃 투 서울문화재단 ㅋ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ㅋ
마지막으로.. 타미즈의 가장 아름다운 시기를 담은
청춘영화를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ㅋ
아름답기에 허무한 청춘을 당차게 달려보겠슴다 ㅋ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