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둘만 가득한 안개 속으로 도망가자
‘윤새 (Yunsae)’의 [Home Alone]
사람도 상황도 늘 영원할 수 없다는 것, [Home Alone]은 모두가 알지만 좀처럼 받아들이기 힘든 이 문장에서 출발한다.
‘다시, 크리스마스’는 살아오는 동안 사랑했던 것들을 떠올리며 써 내려간 곡이다. 먼발치에서 들려오는 듯한 종소리와 감각적인 기타 선율로 12월의 설렘을 담아내었다. 서로를 더 포근하게 감싸 줄 수 있는 겨울이 되길 소원하며, 내가 가진 가장 깨끗한 마음을 전한다. ‘Warm Puppy’는 백 마디 위로의 말보다 따뜻한 강아지 한 마리가 더 큰 힘이 되어 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담았다. 트랙 위를 혼자 걷는 듯한 처염한 멜로디 라인과 미니멀한 곡 구성으로 외로움을 표현했다. 어떤 순간을 믿으며 살아가야 할지 가늠할 수 없을 때마다 강아지를 품에 안는 상상을 한다. 저마다의 기대로 공허함을 달래며 오늘도 존재하기로 다짐한 여러분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이다.
처음으로 단절과 소외를 겪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선물 같은 음악이 되었으면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