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nny (거니) [기대]
나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 우리에겐 다투고 울던 날도 있었지만 좋았던 날이 더 많았다. 그렇다고 한들 나의 존재가 언제나 절대적인 위로일 수는 없을 것이다. 힘든 하루를 보낸 ‘그 사람’에게 어줍잖은 위로는 하지 않기로 한다. 다만 눈물을 가려줄 ‘비’가 올 때까지, 내겐 기댈 수 있는 어깨가 있고 함께 기다릴 의지가 있음을 전하고 싶었다.
초반부의 피아노 선율은 따뜻한 음색과 가사에 몰입할 수 있도록 미니멀하게 배치했다. 이후 코러스와 스트링이 차곡차곡 쌓이고 후반부에 이르러 드라마틱하게 폭발한다. 곡이 흘러가는 동안 몽환적인 신스 사운드와 실험적인 엠비언스 소스들을 사용해, 어쿠스틱한 곡 분위기 위에 독특하고 신비로운 느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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