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정다운’의 17번째 싱글 [취기_醉氣]
2020년 겨울 ‘정다운’의 17번째 이야기 [취기] 가 발매되었다.
[취기]는 술에 취한 주인공에 푸념이 담긴 노래로 절절한 멜로디와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눈물 흘릴 필요 없다고, 잡을 필요 하나 없었다고, 너를 밀어낸 건 난데 후회 없다고”
쓸데없는 자존심이 술기운에 새어 나오는듯한 이 가사는 이 노래가 얼마나
처절하고 찌질한 감성을 가지고 있는지 단박에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정다운’ 은 이제껏 다른 음악들보다 더 많은 녹음을 통해 이 노래를 완성 시켰는데
술에 취한 주인공에 마음을 너무 과도하지 않고 그렇다고 가볍게 표현되는 게 싫어
몇 번이고 재녹음을 했다고 한다.
노래 중반에 흘러나오는 “그대 안에 남아있던 사랑마저 나를 두고 멀리 달아날까 봐"라는
실제 ‘정다운’ 의 지인이 이별로 힘들어할 때 하던 말로 적절히 가사화 시킨 것이다.
그 말 따라 [취기]는 실제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한다.
절대 헤어질 일 없다고 생각했던 한 친구 녀석이 어떤 과정으로 큰 이별을 겪었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친구들이 그 친구에 밤을 지켜주었고 그 친구는 눈물을 쏟아 내며
온전히 우리들에게 기대고 있었어요.
“어차피 헤어지려 했어” “잘 됐지 나도 준비하고 있었어” 마음에도 없는 말을 내내 뱉었지만
가장 가슴 아프고 이 노래를 만들겠다 결심한 부분은
“이 아픔 어떻게 하면 이기냐 이겨지지가 않는다 얘들아.."였습니다 그날 밤 저는
난생처음으로 남에 이별에 울고 말았습니다. -정다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