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목' [계절을 돌아]
후반 작업을 함께하고 있는 전자양과 언젠가 계절이 없다면 흘러가는 시간에 무뎌지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살면서 잊혀지는 것들에 대한 그리움도 무뎌지겠지요. 함께해서 더욱 그리운 계절이 있고 혼자였기 때문에 더욱 생각나는 계절이 있듯이 우리는 모두 반복되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매해 같은 기분을 느끼고 매번 같은 생각을 떠올립니다. 저마다 느끼는 사계절은 조금씩 다르지만 돌고 돌아 다시금 그날의 온도를 느끼게 되는 계절이 올 거라고 믿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