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훨, 예람, 정우 [WE ARE IN GREEN - Episode. 1]
○ 젊은 아티스트들이 흥미롭게 전달하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법’
이 앨범은 팬데믹 이후의 시대를 살아갈 젊은 기획자와 뮤지션들이 강원도 평창에서 진행한 친환경 레지던시 ‘WE ARE IN GREEN(위아인그린)’을 진행하며 남긴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결과물이다. 참여자들은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것’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레지던시에 들어가기 전 생활 규칙을 만들어 공유하고 레지던시 기간 동안 이를 실천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지내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모색하고 뮤지션으로서의 답을 찾고자 했다. 이 세 곡은 세 뮤지션 각자의 답들이다.
[곡 소개]
1. 김훨 – 침묵
세상은 소음으로 가득 차 있고 그것에 익숙해진 우리는 배제된 침묵을 모른 체하며 살아간다.
수많은 침묵들을 잊지 않기를 바라며 쓴 곡
2. 예람 – 먼 길
바쁘기만 했던 서울을 떠나와 그때의 생활을 한 발짝 떨어져 바라보니 그동안 놓치고 살았던 것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일하기 위해서 얼마나 잠을 아끼고 몸을 망쳐왔는지,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고 기꺼이 도움을 주는 소중한 친구들에게 안부는 잘 묻고 있는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지는 않았는지. 여러 후회와 반성이 몰려왔다.
추위와 더위만 강렬한 계절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점점 짧게 느껴지는 가을은 아름답고 쓸쓸하기도 했으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소중한 무언가와 닮았다고 느꼈다. 별이 쏟아지는 평창의 고요한 밤하늘은 사색하기 좋았고, 그렇게 ‘먼 길’이라는 곡을 만들게 되었다.
3. 정우 – 홀리데이
홀리데이는 말입니다. 강원 평창군 평창읍에 삽니다. 사장님이 부르면 달려와 당근을 먹습니다. 눈이 아름답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