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밴드' 의 두번째 이야기 [가을의 수다]
밝고 발랄하던 '수다밴드' 의 봄 앨범과는 사뭇 다른 차분하고 로맨틱한 가을이야기로 찾아왔다. 그녀들의 실제 이별 경험담으로, 가슴 절절한 가을을 그려낸 이번 앨범은 더 깊이 있어진 수다밴드의 감성을 드러내고 있다. 사랑과 이별을 이야기하는 책과 함께 더불어 만들어진 가을앨범 때문에 실제 라이브 때 눈시울을 붉히는 관객들이 많아졌다고. '수다밴드' 가 항상 말하는 '대중과의 소통, 공감'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이번 앨범에는 나레이션 뿐만이 아니라 듀엣곡을 수록하여 더 많은 색깔의 음악을 보여준다. 어쿠스틱밴드에 걸맞는 어쿠스틱 발라드와, 이번에도 역시 풀밴드가 함께 참여한 곡이 함께 수록되었다.
"침묵" '이동섭' 작가의 파리로망스 중 몇 구절을 인용한 나레이션으로 청자에게 이야기 해주듯이 이별의 문턱에 있는 연인의 모습을 그렸다. 실제 라이브에서 많은 관객들을 눈물짓게 한 곡. 이별은 말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가슴 아프다.
"계절이 하는 일" 이별 후 다시 돌아온 가을에 사랑한 기억들이 되살아나 자꾸 나를 그 시간으로 되돌아가게 만들어 추억에 젖는 모습을 기타와 함께 조용히 읊조리듯이 이야기한다. 그 계절이 돌아와 사랑했던 기억에 계속 젖어, 나를 사랑하던 그의 모습이 마치 현실인 것 처럼 착각하고 다시 돌아 갈 수 있을 것만 같아 그를 오해하게 만든다며 계절을 탓한다.
"어쩌다" 나 혼자 그 사람과 함께 했던 장소, 시간들을 바라보면서 이전의 시간을 추억하는 이야기. 풀밴드로 수록 되었으며, 남자 객원보컬 '양대근'과 함께 남녀의 감정을 이야기하듯이 듀엣으로 풀어내어 분위기를 더 극대화 시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