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의 두 번째 싱글 [Delight]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이야기 속에 남겨진 사람들은 어떻게 치유 받아야 할까. 어른들의 부주의와 무책임으로 인해 억울하게 희생된 세월호 희생 학생들과 남겨진 유가족들. 그들 하나하나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들을 기억하고 함께 울어주는 것이 남겨진 사람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위로라고 생각한다. 슬픈 이별을 겪은 사람들과 남겨진 사람들을 위로하기에 턱없이 작은 위로지만 말이다.
[Delight] 에서 문득은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나누고자 했다. 조심스럽지만 슬픈, 하지만 어둡지만은 않은 어조로 노래한다. 노골적인 슬픔 보다는 떠나간 사람을 떠올리며 추억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 음악이 고조되는 느낌은 슬픔 속에서 희망과 좋은 기억들을 찾아가는 빛깔을 나타낸다. 슬프고 힘든 날들을 앞으로도 많이 살아가야 하는 우리, 오랜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혀지고 무뎌질 것이다. 그래서 절대 잊지 않기 위해 노래한다. 사랑한 꽃 "Delight".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