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이라기엔 꼭 알맞은 ‘그 시간, 그 노래’를 아는 작곡가 하농(Hanonn)이 드디어 첫 개인 앨범 [Her at the time]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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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 at the time 은 시린 겨울, 그러나 해가 내리쬐는 어느 날 하루를 시작하기에 좋은 곡이다.
한 걸음 뗄 때마다 눈앞에 입김이 보였다 사라지듯이 눈앞에 기억은 오롯이 서기도 눕기도 한다.
다른 모든 것은 시간에 속해 흘러가기만 하는데 기억만큼은 오늘이 아직 오질 않는 기분이다.
이렇게. 초록 잔상이 짙은 마음과 달리 우리는 오늘을 살아야 하기에, 목도리에 얼굴을 묻고, 들숨과 날숨이 고른 이 노래를 듣는다. 그리고 ‘그러자’ 한다.
(그저 기억하자.)
이 겨울의 오늘, 꼭 필요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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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농은 그동안 싱어송라이터 하현상, 지영훈, 김륜섭, 김기태 등 여러 아티스트의 앨범에 편곡자로 참여했다. 최근 블루우드에 입단, [Her at the time]을 작업했다.
작사에는 조곤도 함께했으며, 노래의 시작과 끝을 조화롭게 건네는 목소리 ‘빈센트 블루(Vincent Blue)’는 다수 ost 작업에 참여한 실력파 김민승이다. Her at the time을 시작으로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글 – 조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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